팔로어십을 가진 부하의 공통점에 관하여
팔로어십을 가진 부하의 공통점에 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처럼 의사결정 요인이 다양하고 복잡하며 변화무쌍한 환경 아래서는 리더가 결정하고 부하들은 무조건 실행하는 구태의연한 방식은 통하지 않습니다. 팔로어십이란 부하가 자기 직책과 상관없이 건전한 비판의식과 함께 주인의식을 가져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끌어낼 줄 아는 힘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팔로어십을 지닌 부하는 리더를 지지할 뿐만 아니라 리더의 부족함을 보완하는 역할까지 훌륭하게 해냄으로써 리더를 더욱 리더답게 만들어줍니다. 예컨대 기술자 출신이어서 대인관계가 서툴렀던 소니의 이부카 마사루를 뛰어난 외교 능력으로 보완해 준 모리타 아키오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와 환상의 콤비를 이루었던 폴 앨런 등이 바로 탁월한 팔로어십을 지닌 인물들입니다. 이처럼 팔로어십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네 가지의 두드러지는 공통점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바로 자신의 미션을 명확히 이해하고 기꺼이 책임을 지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이들은 상사가 자신의 성장이나 자리를 책임져줄 것이라 기대하는 대신에 자신이 자신을 책임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두 번째는 기꺼이 섬기려는 자세입니다. 이들은 회사가 달성하려고 하는 목표를 위해 능동적으로 헌신합니다. 그 과정에서 상사의 결정을 지지하고 부족한 점이 보이면 언제든지 나서서 보완합니다. 세 번째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때로는 이를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하려는 태도입니다. 마지막으로 떠나야 할 때는 주저 없이 떠난다는 것입니다. 자기 일에서 의미를 상실했거나 회사가 더는 바람직한 변화를 향해 가지 않을 때 팔로어십을 가진 부하는 미련 없이 떠나버립니다. 이러한 팔로어십을 가진 부하들은 어떠한 리더를 원할까요? 모범적인 부하와 일하려면 리더 역시 몇 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우선 신뢰할 만해야 하고, 회사의 미래에 대해 비전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하며, 부하들이 조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어야 하고, 유능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부하들 모두가 감정적으로 공감할 만한 공통의 목표를 설정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현재 지식 폭발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 2년에서 3년 이내에 정보량이 지금보다 대여섯 배는 늘어날 것입니다. 이에 반해 우리가 확보한 지식의 수명은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들은 자신의 실용 지식 수명이 불과 3년에서 길어야 5년이라고 합니다. 대학교 1학년 때 배운 지식의 절반 이상이 3학년을 넘어가면 낡은 것이 되어버린다는 말입니다. 더불어 지식이나 정보를 독점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컴퓨터에 조금만 능숙한 사람이라면 구글이나 네이버, 위키피디아 등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금세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지식의 지형이 변하면 가장 곤란한 사람은 아마 지식을 가르치는 선생님일 것입니다. 생산되는 정보의 양이 엄청나고 항상 새로운 지식이 넘쳐나니 이 모든 것을 알 수도 없고, 그래서 학생들에게 적시에 적절한 지식을 가르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날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부하직원은 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팔로어십을 가진 부하의 공통점에 관하여 알아봤습니다.